희극과 비극
무성영화의 대부 찰리 채플린이
이렇게 말했다죠.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라고요.
그 말이 여태껏 남아서 세상을 떠도는 이유는
우리 삶이 희극과 비극이
엎치락 뒤치락 반복되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세상에는 영원한 희극도 없고 영원한 비극도 없는 거죠.
힘들 일도 영원함이 없고 기쁜 일에도 영원함이 없어서
저는 이제 모든 일에 건조해지고 덤덤하게 받아 들이게 되요.
기쁜 일이 있어도 곧 슬픈 일이 오겠지, 슬픈 일이 오면 곧 기쁜 일이 오겠지
하면서 견디게 되는 거죠.
희극과 비극이 건조해지니 모든 게 귀찮아지는 것도 없잖아 있는데
힘든 일이 닥쳐도 쉽사리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어서
나름의 방어기제가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살아간다는 게 그런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잇님들은 지금이 희극이신가요? 비극이신가요?
저는 희극도 ㅂ극도 아니고, 그냥 잘 살아가는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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