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달팽이 먹는 족족 쏜다?!

신비로운 달팽이 먹는 족족 쏜다?!

아주 오래 전에 할아버지께서 경남의 배내골에 사신 적이 있으세요. 그래서 방학이 되면 한달동안씩 배내골에 머물곤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밥 먹고 어미염소 줄 잡고 산 올라가서 큰 나무에 매어 놓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되었어요.   요렇게 매어놓으면 새끼염소들이 어미 옆에 와서 풀뜯고 놀곤 했어요. 이러고 나면, 할게 없어요. 그래서 여름에는 잠자리 잡으러 다니기도 했구요. 비싼 장난감을 구할 수도 없고, 물놀이도 한참하고 나면 지치니 그 당시 재미있던 것은 "곤충"잡기 였어요. 언제든 채집이 가능하며 움직이기까지 하니 재미있던 장난감이였었죠. 당하는 입장에서는 해서는 안될 일이였는데 그때에는 그냥 신기하니 노는 거였죠.   수 많은 곤충들이 맗은데 그 중에서 달팽이가 기억에 남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신비로운 달팽이를 주제로 이야기 해볼까 해요 ^^   그 당시 달팽이를 좋아해서 '신비로운 달팽이'라는 제목의 책까지 사서 읽을 정도였늗네 제가 그 책에서 한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어요. 혹시 여러분 아시나요? 달팽이는 음식물을 섭취하고서 배설을 하면 섭취한 음식물의 색깔이 그대로 배출된다는 것!! 두둥!! 쉽게 말해서 초록풀을 섭취하면 배설물이 초록색, 당근을 섭취하면 배설물이 주황색, 이런 식인 거예요. 아무리 신비로운 달팽이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달팽이의 '소화기간' 때문입니다. 달팽이는 소화기간이 단순해서 음식의 색소를 분해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섭취한 음식물의 색소가 그대로 배설물로 배출되는 것이지요. 신기하지 않나요? 세상에나.... 달팽이를 키우지 않아서 사진을 못올려 드리는 이 맘이 아쉬울 뿐입니다.   신기한 달팽이! 이제는 늙어서인지 곤충을 보고 신기해 하던게 사라졌네요. 그래도 지금까지도 달팽이 배설물색은 신기합니다^^ 퇴근 후에 문득 생각이 나서 한번 포스팅 해봤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신기한 정보 아시는게 있으며 함께 나눠 주세요^^